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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영화 최근 동향

아동영화와 정치 교양

  • 북한 아동영화에 정치성이 많아졌다. 북한 아동영화는 시리즈물인 [령리한 너구리]를 통해서 확인되듯이 정치적인 내용보다는 과학상식이나 생활교훈을 주제로 한 내용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정치적인 주제가 많아졌다.

    2008년에 제작된 아동영화 [아홉 명의 뱃사공]은 사공이 많으면 문제가 생긴다는 것보다 사공은 오직 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주제의식이 부각된다. 사공은 오직 한 사람이어야 한다. 비록 나이는 젊지만 경험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경험 많은 뱃사공의 손자가 할아버지를 이어 받아 키를 잡아야 하고, 배에 탄 사람들은 사공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는 줄거리이다. 제작 시기, 할아버지와 손자의 관계, 키를 잡아야 하는 사람은 아무리 젊어도 사공이어야 한다는 내용 등 김정일 이후의 세습을 염두에 둔 아동영화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2013년에 제작된 [기다리는 아버지]는 김정은이 2012년 5월 30일 방문했던 경상유치원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이다. 유치원생들이 친아버지보다 더 김정은을 따르고 ‘아버지’로 모시는 충성둥이로 교육받고 있다는 내용이다. 김정은은 아동절 행사를 성대하게 진행하고, 아동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미래 권력 기반으로 다지려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맞추어 김정은 시대 아동영화에서도 정치적인 색채가 강화되고 있다.
아동영화-밤거리에서(교통질서를 잘지키자요 12부) 아동영화-밤거리에서
(교통질서를 잘지키자요 12부)
아동영화-밤거리에서(교통질서를 잘지키자요 12부) 아동영화-밤거리에서
(교통질서를 잘지키자요 12부)
  • 2006년부터 제작되고 있는 [교통질서를 잘 지키자요] 시리즈 중에서 2010년 이후에 제작된 시리즈물은 김정은 체제를 정치적으로 선전하는 내용을 적극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 제11부인 [로라스케이트 명수](2010년)에서는 주인공 호일이가 공원에서 로라스케이트 시합을 하고, 누나는 릉라곱등어관에서 곱등어(돌고래) 조련사로 공연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할아버지와 가족들이 로라스케이트장에서 함께 즐기고, 유보도에서는 산책도 하고, 낚시도 하는 장면을 설정하였다.
  • 제12부 [밤거리에서](2010년)에서는 주인공 승철이가 친구들과 함께 야간 개장한 은빛공원에 놀러가려는 설정을 통해 새롭게 개장한 개선청년공원을 소재로 하였다.
    또한 승철이의 동생 승일이는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전화를 하고 있는 아가씨를 보고는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통화를 하면 안 된다’고 충고한다. 이런 장면을 통해 북한에서도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정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배경 속 가로등은 모두 태양광전지판이 달려 있다. 그리고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이루는 빌딩들의 모습 그대로 보여준다. 평양에 새로 지은 중국의 고층 아파트들이 애니메이션의 배경으로 등장한다.
  • 제13부 [다시 그린 그림](2016년)에서는 한 겨울에 수용장을 가는 그림이 등장한다. 전람회를 앞두고 진혁은 새로 출품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거리로 나선다. 진혁이 그리고자 한 것은 새롭게 단장한 시가지였다. 그리고는 동생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한 겨울에 수용장비를 채이고 있는 동생과 동생 친구를 그려넣는다. 새롭게 생겨난 물놀이장에서 한겨울에도 수영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선전하고자 한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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