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은 시대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만들고 싶어 하는 옷 도안가이다. 대학을 갓 졸업한 민경은 운전수 직업을 가진 현철을 우연한 계기로 만나게 되고 꿈과 직업에 관한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지지해 주는 관계로 발전해 간다. 하지만 옷 공장 지배인이자 민경의 언니인 혜경은 직업이 운전수인 현철과 공장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민경이 못마땅하다. 민경은 사람들의 다양한 체형과 디자인을 고려한 옷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부총국장을 찾아가지만 공장의 현실에 또다시 좌절한다. 그럼에도 민경은 현철의 어머니의 도움으로 단체복을 다양한 모양으로 변화시킨다. 이러한 민경의 노력과 열정을 본 도 경제지원위원회 부위원장이 감동하게 되고 부위원장은 민경의 모습과 대조되는 직원들의 보신주의를 지적하며 민경의 옷 도안들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기로 한다. 결국 현경은 민경의 꿈이 실현되기까지 함께한 현철을 인정하게 되고 이후 민경과 현철의 연인 관계도 더욱 발전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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