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군 연대장인 철석은 농촌에 내려오자마자 농장의 구체적인 실태를 이해하고 관리위원장 옥심과 합심하여 모내기를 제철에 끝낼 준비를 빈틈없이 추진한다.
그는 전사들과 함께 야간모내기전투를 벌리며 고장난 양수기도 자체로 부속품을 해결하여 수리하고, 트럭의 바퀴가 고장났을 때도 자기의 승용차 바퀴를 떼내어 수리하는 등 적극적으로 일한다.
연대장 철석은 오랜 세월 수렁창으로 버림받던 수십 정보의 땅을 전사들과 함께 개간하여 기름진 땅으로 변모시킨다. 여기서 옥심을 비롯한 농장원들이 크게 감동을 받는다.
한편, 관리부위원장 허풍기는 쉽게 일할 생각만 하면서 상부에 허위 보고를 하는가 하면 몰래 깔아놓았던 강냉이 300키로를 가지고 바꿈질한다. 철석은 허풍기에게 맹종맹동하는 돈순호를 깨우쳐주고 자기의 헌신적인 행동을 통해 풍기를 감동시킨다.
몇해째 농사를 잘 짓지못해 안타까와 속을 태우는 옥심을 고무해주고 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애쓴다. 그는 일부 절량세대들의 고통을 헤아려 자기들은 죽으로 끼니를 때우면서도 비상식량을 털어 집집마다 나누어주도록 한다.
또한, 수십년 이래로 심한 가뭄이 시작되자 솔선수범하여 가뭄막기를 위한 전투를 벌이는 한편 태풍이 올 때도 군인과 농장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파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