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시기, 진혁의 마을은 미군의 폭격에 불바다가 된다. 미군은 진혁의 친구인 봉국의 아버지를 비롯한 마을 사람들을 처참하게 학살한다.
집도 없이 고아가 된 봉국은 진혁과 함께 살기로 하고 진혁의 집으로 가지만 진혁의 어머니가 차린 삼거리술집에 반동분자들이 드나든다. 이를 본 봉국과 진혁은 집을 뛰쳐 나온다.
진혁과 봉국은 미군의 트럭을 공격하고 쫓기던 중 담임교원이었던 지도원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 이들을 구하고 총상을 입은 지도원은 유격대를 찾아가라는 유언을 남기고 눈을 감는다.
지도원선생의 유언대로 유격대의 분당위원장을 찾아간 봉국과 진혁은 사상교육을 받고, 소년 근위대들을 모으러 마을로 내려간다. 금평과 순철은 봉국과 진혁의 설득에 소년 근위대로 활동한다.
진혁은 여전히 어머니에 대한 오해를 풀지 못하고 있었으나, 진혁의 어머니는 유격대의 일원이다. 진혁이 유격대의 일원이 되었다는 편지를 받은 진혁의 어머니는 그런 진혁을 대견스러워 한다.
강을 건너 유격대와 접선해야 하는 임무를 받은 소년 근위대들은 고압선을 활용해 전화 연결을 시도한다. 진혁은 미군 기지에서 전화기를 훔쳐 유격대에 전달한다.
진혁이 죽은 줄 알고 상심에 빠져 있던 소년 근위대들은 유격대에서 걸어온 진혁의 전화를 받고 기뻐한다. 전화기 덕에 유격대의 작전은 성공을 이어간다.
유격대의 공격에 번번이 군수물자 트럭이 공격을 당하자 미군은 비행기로 군수물자를 나르기로 결정한다. 소년 근위대들은 싸움을 하는 척 미군의 시선을 끌고, 미군의 헬리콥터에 사탕가루를 집어넣는데 성공한다. 사탕가루 때문에 미군의 헬리콥터는 조종 이상으로 산에 충돌하여 폭발한다.
소년 근위대의 정체를 알아챈 미군은 이들의 뒤를 쫓고 금평의 할아버지가 미군의 손에 부상을 입는다. 미군을 피해 진혁과 봉국, 그리고 소년 근위대들은 마을을 떠나 유격대를 찾아가기로 한다.
미군의 호송열차를 폭파하기 위해 몰래 숨어든 봉국과 진혁은 성냥이 말을 듣지 않아 열차에 설치한 폭탄에 불을 붙이지 못하고 당황하던 중 그만 열차에 갇힌다. 열차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궁리를 하는 봉국과 진혁, 열차가 오르막을 올라가느라 속도를 줄인 사이 창문을 통해 뛰어내리다 진혁이 발각된다.
점점 포위를 조여오는 미군에 대항하여 진혁은 수류탄을 두 손에 쥔 채로 폭탄을 폭발시켜 열차와 함께 생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