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쌍바위 섬, 1953년 7월말 전쟁이 끝날 무렵을 회상하는 영희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북한은 간첩단 물망초를 소탕하기 위해 영어에 능한 영희를 연락관으로 변장시켜 물망초에 들여보낸다. 영희는 평범한 여성으로 변장해 어머니를 찾는 척하며 물망초와 접선할 현동으로 간다. 영희는 물망초 단원을 만나지만 물망초의 근거지인 쌍바위 섬 물망초 망원들은 오기로 한 연락관이 약속한 날짜보다 이틀이나 늦어졌다는 점이 의심스러워 확인을 해보려 한다.
영희는 갑자기 자신을 쌍바위 섬으로 부른 물망초의 결정에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까 불안해한다. 부장은 영희가 쌍바위 섬 국수집을 숙소로 배치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들의 계획과 달라져 걱정한다.
영희를 의심하던 물망초 단원 탄실은 박쥐라는 망원에게 영희의 사진을 보여주며 그녀에 대해 묻고 박쥐는 지난날 노파에게 길을 알려주던 내무원 같다고 한다. 탄실은 의심이 가던 차에 당장 그녀를 시험해 보자고 한다.
탄실이 계획한 시험에 영희는 걸려들고, 박쥐는 영희가 내무원임을 밝혀낸다. 그러나 영희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총으로 박쥐를 사살하여 이 위기를 간신히 넘긴다.
영희는 온몸에 부상을 입고 간신히 국수집으로 돌아오고, 박쥐가 일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탄실은 계획이 엉망이 된 것을 알고 당황한다.
앓아누운 영희를 국수집 주인은 정성스레 돌봐준다. 그러나 사실 국수집 주인은 물망초의 여왕, 소령 박계화이다.
영희가 진짜 연락관인지 아닌지에 대한 물망초의 검증은 계속된다. 영희의 본부에서는 물망초가 영희를 진짜 연락관으로 믿게 하기 위해 망책에게 보내는 테일러의 지령을 절반 잘라 앞부분만 보내준다.
탄실과 일행은 영희가 전달한 지령을 풀지 못해 영희에게 도움을 청하고, 영희는 빨리 망책을 만나게 해주지 않으면 자신은 그냥 돌아가 버리겠다고 한다. 영희의 작전에 걸려든 망책은 영희를 만나기로 한다.
망책 김영삼은 영희에게 망원의 명단이 든 철통을 건넨다. 영희는 철통을 바다에 던지지 않고 자신의 가방에 집어넣는다. 이 모습을 본 물망초의 여왕 소령 백계화는 영희를 체포한다.
영희를 처단하려는 물망초 일당, 이때 탄실이 자신의 손으로 영희를 처단하겠다고 나서고 백계화는 이를 승낙한다. 순간 탄실은 영희를 구하고 물망초와 전투를 벌인다.
영희는 탄실과 함께 싸우지만 탄실은 백계화의 총에 맞고 쓰러진다. 팔본대원 최종순이었던 탄실은 영희에게 청년당 망원 명단을 영희에게 넘기고 목숨을 잃는다.
영화는 중년이 되어 쌍바위 섬, 최종순의 묘를 찾은 영희, 그리고 이 쌍바위 섬을 지날때면 군인들이 모두 배위에서 쌍바위 섬을 향해 거수경례로 지난날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