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행정위원장이라는 직책을 가진 명숙은 기세가 등등하다. 명숙은 자신이 소속된 가내작업반 일도 대충하고 남편의 회사차를 개인적인 일에 사용한다. 이웃집 여자 기순은 이 모든 사실을 알고 명숙을 걱정하지만 기순의 남편은 우리 집 문제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는데 옆집문제를 논한다며 타박을 한다. 명숙의 행실 문제가 인민반에서도 제기되자 명숙은 자존심이 단단히 상하고 기순의 남편 또한 기순의 말이 옳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기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명숙은 행정위원장 부인이라는 직책에 대한 허영과 명숙의 가정에 대한 질투가 좀처럼 잦아지지 않는다. 결국 이 문제 때문에 자기반성을 하자는 남편의 권유를 계기로 명숙은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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