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평양의학대학을 졸업하고 최전선 구분대의 군의로 자원해 가는 경심의 가정은 군인가정이다. 군복을 입은 경심에게 그의 아버지는 참된 군인이 되어 참된 복무의 길을 이어 갈 것을 권한다. 군복을 입었다고 저절로 군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구분대로 내려 왔지만 집안에서 곱게 자라면서 대학을 나온 경심에게는 군사복무생활이 너무도 힘겹고 생소하기만 한 것이었다.
경심은 그 어떤 명예나 보수도 바라지 않고 묵묵히 복무 생활을 하는 석대봉 초소의 오빠 윤석과 병사들에게 엄격한 원칙을 이야기하는 훈련참모등 복무자들에 대해서 초기에는 잘 이해하지 못한다. 군인다운 각오와 모습이 미흡한 윤석은 강행군 도중 상부의 승인 없이 부상당한 군인들을 마을 학교로 데리고 가서 침식을 시킨다. 그리고 어린 병사를 불쌍하게 여겨 후송 문제를 논의하기도 한다. 그러나 경심은 제일 어려운 석대봉초소에서 복무하는 오빠의 심정을 이해못한채 군사대학에서 강좌장 사업을 하는 아버지에게 소환문제를 부탁하기도 한다. 의혹과 시련으로 복무 생활이 흐르는 과정에서 경심은 사단정치위원으로부터 누가 보든 말든 참된 복무의 길을 걸어가는 오빠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이야기를 들은 경심은 군인의 헌신성이 얼마나 값어치 있는 것인지에 대해 깨닫게 된다. 그리고는 낙하 훈련을 할때 뜻밖의 정황에서 나이 어린 전사를 위해 서슴없이 생명을 바쳐 군인으로서의 임무를 다하는 훈련 참모의 행동을 보게 된다. 이를 통해 진정한 군인의 자세와 몸가짐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마음 속 깊이 새긴다.
[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