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위원장은 인민들의 식량과 비료를 맞교환하여 양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당에 보고 없이 각 농장과 농장원들의 여유식량을 경영위원회에 지원하라고 지시한다. 양곡을 바치러 가는 아바이를 우연히 만나 그 소식을 듣게 된 책임비서는 식량부족으로 고통받는 농장원들은 살피지 못하고 당에 대한 불신만 만들어 낸 경영위원장의 독단적인 태도를 지적한다. 그리고 과거 현수에게 벼 종자 개발 과업을 준 사실조차 잊어버린 채 현수를 무책임하게 비판했던 경영위원장을 책망한다. 이를 문제로 상급당에서 경영위원장에 대한 해임 건이 공표되고 경영위원장의 딸 윤경은 책임비서를 찾아가 선처를 구하지만 책임비서는 경영위원장이 저지른 과오는 스스로 책임져야한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군당위원회 회의에 참가한 책임비서는 자신이 경영위원장을 대신해 직접 무릎을 꿇으며 농장원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한편, 리평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보낸 편지가 윤경이 쓴 가짜편지였다는 것을 알게 된 리평은 윤경과 다투던 중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그 모습을 본 책임비서는 리평을 향한 윤경의 마음을 눈치 채고는 아내와 함께 리평과의 결혼을 허락한다. 그러나 리평의 어머니 정임은 윤경이 책임비서의 딸이라는 이유로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한다.
다음 날, 현수가 개발한 북부3호 벼종자가 국가품종기준에 도달했다는 실험결과가 발표되고 책임비서는 현수에게 입당청원을 제안하지만 현수는 벼종자를 완전히 개발한 뒤 당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