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영웅도로 건설에서 영웅이 된 순희는 김광철 영웅의 가정으로 시집을 가면서 최전선으로 가게 된다. 먼저 전선으로 간 남편 영철을 따라 기차를 탄 순희는 기차 안에서 한 여성이 기차에서 급하게 내리려다 호박씨를 담은 비닐을 엎지르는 것을 발견한다. 이를 본 순희와 주변 사람들이 호박씨를 함께 주워 준다. 곧이어 기차에서 내린 순희는 그 여성이 남편 영철의 누이인 광숙이며, 아직 입당하지 못한 것을 알고 실망한다.
교원인 광숙은 10년 전 처음 열린 군인가족열성자대회에 김광철영웅부대원들도 참가하게 되자, 자신도 참가하고 싶었지만 남편의 권유로 다른 사람에게 양보한 일이 있었다. 그 일로 광숙은 한 순간이라도 영웅가정의 덕을 보려고 했던 자신을 반성하며 그동안 입당 청원을 하지 못했던 사연이 있다.
순희는 광숙이 기차 안에서 아이가 가졌던 호박씨까지 돌려받았던 것도 호박씨 하나라도 더 부대 가족들에게 나눠주려고 하였다는 것을 알고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반성한다.
광숙은 ‘나라의 영웅’인 광철을 떠올리며 모든 일에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농장일과 군사훈련에서 모범적인 생활을 한다.
다시 군인가족열성자대회가 열렸다. 부대에서는 청년영웅도로 건설에서 영웅이었고, 생활에서도 모범을 보인 순희를 추천한다. 하지만 순희는 광숙을 추천하고, 순희의 간곡한 청으로 광숙이 대회에 참가한다.
김정일은 청년영웅도로건설 영웅인 순희가 김광철 영웅가정의 며느리가 되어 모든 일에 모범이 되었는데, 이런 가정이 선군시대의 영웅가정이라고 높게 평가한다.
이 일을 계기로 순희와 광숙, 영철은 김정일 장군을 위해 김광철 영웅가정은 선군시대를 떠받드는 억센 뿌리가 되겠다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