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대회 중에 팀의 핵심전력 중 하나인 명송이를 잃게 된 송안축구부. 아이들은 눈물로 그를 떠나보낸다. 그러나 송안축구부는 낙심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훈련하며 도 대회의 남은 경기들을 준비한다. 아이들에게 특기동작훈련프로그램을 도입하여 훈련계획을 수립한 선향은 아이들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훈련시킨다. 용남이는 프리킥에 재주를 보여 이를 집중적으로 연마한다.
작은 어촌에 소재한 송안소학교는 선향의 지도력으로 결국 결승에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한다. 그러나 결승상대는 명송이가 전학을 간 대성소학교. 출중한 실력을 가지고 있던 명송이는 그 곳 축구부의 핵심선수가 되어 있었다. 명송이는 독보적인 실력으로 선취골을 가져가고 송안축구부는 낙심하지만 곧 만회골을 터뜨린다. 그러나 두 번째 골을 넣어 또 다시 송안소학교를 낙담시키는 명송이. 명송이는 선향에게 너무나도 미안한 표정을 짓지만 선향은 명송이를 안아준다. 위기에 몰린 송안축구부. 하지만 유망주 용남이가 만회골을 터뜨린 이후 추가시간에 결국 프리킥을 얻어내고야 만다. 선향의 특기동작훈련프로그램으로 프리킥에 단련 된 용남이. 그는 침착하게 공을 차서 결국 역전골을 만들어 팀의 승리를 이끈다. 마을사람들과 학부형들은 아이들을 너무나도 자랑스러워하고 학교가 작다는 이유로 읍내의 큰 소학교로 옮겼던 경만은 선향의 지도력에 감탄하고 자신의 생각에 대해 반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