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산골마을에 의좋은 고양이와 멍멍이가 살았는데, 의가 상하는 일이 생긴다
쥐가 나타나 병아리가 죽을 뻔 했는데 고양이는 방에 있으면서 본분을 지키지 않는다. 강아지가 화가 나서 방에 있는 고양이에게 거울 좀 그만 보고 할 일을 하라고 충고한다. 고양이는 코웃음을 치며 낮에 있었던 일을 생각한다. 동산에 쥐를 잡아 달라는 토끼 부탁으로 가게 된다. 거기서 고양이의 모습을 보고 곰인 줄 알고 숨어버린 모습과 토끼들이 고양이가 곰의 사촌이라는 말도 안되는 얘기를 듣고 의기양양해진다
병아리에게 생일 축하한다고 의기양양하게 말했다가 쥐도 못잡는 고양이라고 놀림만 받는다. 이에 화가 난 고양이는 멍멍이가 잠시 외출 나간 사이에 병아리들에게 복수 할 기회를 엿본다. 여우가 나타나 도망치는 모습을 본 고양이는 창고에서 여우 가죽을 찾아 여우인척 병아리들과 닭을 놀래킨다. 때마침 멍멍이가 들어와 몽둥이를 들고 쫓아오자 여우탈을 쓴 고양이는 기겁하며 도망간다. 멍멍이까지 놀래킬 방법을 고민하다가 창고에서 호랑이 가죽을 찾는다
하지만 호랑이 가죽을 쓰고 놀래키러 갔다가 도리어 주인 할아버지의 총에 맞고 쓰러진다. 호랑이 가죽 안에서 여우가 튀어나오자 멍멍이는 여우를 몽둥이로 내리친다. 하지만 여우의 가죽 안에서 고양이가 나온다. 멍멍이는 고양이에게 동무들의 위신과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의 일을 잘해야 하는 것이라고 얘기하고, 고양이는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