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송이가 지기 전까지 개미들은 꿀을 옮겨야 한다. 개미들은 하늘을 날아 꿀을 옮기는 범나비를 보고는 바람을 이용해 나뭇잎을 타고 꿀통을 옮기기 시작한다. 돌개바람이 불자 개미들은 더 이상 나뭇잎을 탈 수 없게 된다. 걸어서 꿀을 옮기는 것이 힘이 든 검은개미는 범나비와 딱정이에게 자신의 꿀통을 옮겨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빨간개미는 혼자서 꿀을 나를 방법을 찾는다. 돌개바람에 의해 민들레 홀씨가 회전하며 내려오는 것을 본 빨간개미는 회전하는 물체는 수평을 유지한다는 것을 알아낸다. 이 원리를 이용해 빨간개미는 민들레 홀씨를 나뭇잎 중간에 고정시킨다. 그리고 바람에 나뭇잎이 뒤집히지 않도록 만들어 그 나뭇잎을 타고 꿀을 옮긴다. 집에 도착한 검은개미는 빨간개미 집에 놓인 꿀통이 딱정이와 범나비가 옮긴 자신의 꿀통인 줄 착각한다. 그러나 그 꿀통들은 빨간개미가 나뭇잎을 타고 옮긴 것임을 곧 알게 된다. 곤충들은 빨간개미의 지혜에 감탄하며 집이 떠내려간 딱정이를 돕기 위해 각자 꿀을 모아 가져다주기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