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향은 패배의 원인을 서로에게 미루며 반목하는 아이들에게 깨우침을 주기 위해 편을 나눠 무릎치기(닭싸움)를 시킨다. 패배한 아이들에게 원인을 묻자 아이들은 서로 흩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선향은 서로 마음을 모으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일러준다. 선향은 용남이 어머니에게 용남이가 축구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재차 부탁하지만 매몰차게 거절당한다. 그 날 밤, 용남이는 가출을 하게 되고 선향은 용남이 어머니보다 더 적극적으로 용남이를 찾아나선다. 용남이는 선향의 집에 가 있었던 것이었고 용남이를 잘 타일러 집으로 보내는 선향을 본 용남이 어머니는 결국 선향에게 마음을 열고 용남이의 축구부 입단을 허락한다.
홍철은 조카 동팔이에게 축구를 그만두고 그림공부를 할 것을 종용하고 동팔이는 심통을 낸다. 홍철은 선향에게 결국 축구를 버리지 않았느냐는 비판을 하고 선향은 상처를 받는다. 선향은 우중에 마음을 달래려고 무리하게 축구를 하다가 독감에 걸린다. 명송이는 그런 선향을 위해 집에서 약상자를 뒤지고, 다른 아이들은 산꿀을 채집하려다가 벌에 쏘이기도 한다. 그런 아이들의 진심을 본 선향은 마음을 다잡고 더욱 열심히 훈련을 시킨다.
드디어 도 대회에까지 나가게 된 송안축구부. 추첨결과 자난 번에 대패의 굴욕을 당했던 매전소학교와 매칭 된 송안소학교. 경기당일 송안축구부는 현란한 기술과 일사분란한 호흡으로 매전소학교에게 통쾌한 승리를 거둔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선향은 명송이가 전학을 간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