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향이 떠남과 동시에 사기가 떨어진 1분조를 위해 선생 윤실이 교단으로의 복귀를 포기하고 농장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은 금향의 어머니가 금향을 다시 작업반으로 데려온 이후로 1분조는 활기를 되찾는다. 평소 처녀작업반원들을 무례하게 대하는 청년작업반원들의 태도가 불쾌했던 여동무들은 윤실과 상의 후 남동무들에게 침묵으로 대항한다. 그제서야 남동무들은 자신들의 무례했던 모습을 사과하며 앞으로는 여동무들을 존중하겠다고 약속한다.

그 해 겨울, 당비서의 추천으로 윤실이 청년작업반 전체를 맡게 된다. 그동안 실적이 저조했던 1분조원들은 타 지역에서의 작업으로 새초 작업량을 늘릴 수 있다고 윤실을 설득하여 새골로 이동작업을 가게 된다. 하지만 순정의 큰아버지를 통해 새골 사람들이 벤 새초들과 통돼지를 교환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윤실이 듣게 된다. 1분조원들에게 실망한 윤실은 자신이 직접 새초를 베려다 산에서 굴러 의식을 잃게 되고 그런 그녀를 제자들이 찾아낸다. 가까스로 깨어난 윤실은 1분조원들을 나무라고 1분조원들은 거짓으로 작업량을 채우려 한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친다.
새해가 시작된 어느 날, 고치농장의 비서장은 원목 공급의 문제로 건설 일정에 차질이 생기자 청년작업반원들을 동원시키라고 강범에게 말한다. 그러나 강범은 다음 날 대학통신시험을 치러야 하는 친구들을 대신해 밤새 원목을 나르고 그 결과로 시험시간에 잠이 들어 백지로 답안지를 제출한다. 결국, 윤실의 간곡한 부탁으로 강범은 대학 시험의 기회를 다시 얻게 되고, 마침내 청년작업반원들 모두 최우등으로 졸업한다. 이후 제자들을 헌신적으로 이끈 윤실은 당원증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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