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부대 해삼골에 예술선동대원들이 찾아와 공연을 한다. 처녀시절 예술선동대원이었던 보금은 집안일이 걱정되어 공연을 보지 못하자 예술선동대원 옛 동무가 보금을 찾아와 젊은 시절을 회상하는 모습을 본 남편 진범은 꿈을 포기하고 자신을 따라 해삼골에서 고생하는 아내에게 미안해한다.시간이 흘러 해삼골에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군인가족 예술소조경연이 열린다는 소식이었다. 1차 선발대회 당일 보금과 부녀자들은 경연 참가자로 당선이 되고 장기간 합숙 훈련에 들어가게 된다. 합숙 훈련 시작 전, 경연 참가를 포기하고 사라진 미경의 행방을 해삼골 가족들은 궁금해한다. 그리고 며칠 후 극작품 집필을 담당하던 필순이 경연 참가를 포기한다는 쪽지를 남기고 해삼골로 돌아간다. 해삼골 여인들이 하나둘 문제가 생기자 보금은 고민과 걱정에 빠진다.
경연 대회 합숙 훈련도중 미제의 침략으로 합숙은 중단이 되고 해삼골 여인들은 집으로 돌아간다. 해삼골에서 전사들의 식사를 지원하던 부녀자들은 부엌에 있는 음식이 든 단지마다 다른 소리가 난다는 사실을 깨닫고 생활 속 연주를 하며 경연 취소의 아쉬움을 해소한다.
어느 날 예술소조경연이 다시 열린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해삼골 여인들은 단지금을 위한 기악중주로 참가하게 되고 최종 당선이 되어 평양으로 공연을 하러 떠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