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직공장의 최우수 처녀 기능공들인 선녀와 미화는 입사 10주년 기념행사의 주인공들이다. 두 처녀들은 이 행사에 초대할 청년들을 고민하던 중 과거 야유회에서 만난 기계공장 청년들 영식과 강진을 떠올리지만 이내 망설인다. 이들을 위해 통계원은 공장대학을 최우수로 졸업한 영식과 강진을 자동천떼기장치 가공을 핑계로 중매하기로 한다. 이를 계기로 네 명의 청춘남녀들이 재회하여 자동천떼기장치 작업을 위해 함께 힘쓴다.
어느 날, 강진은 천떼기장치 실험에 필요한 안전띠를 미화에게 건넨다. 그러나 미화는 강진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정신이 팔려 안전띠를 깜빡한다. 강진은 일보다 외모에 더 치중하는 미화의 모습에 실망하여 한동안 미화를 피한다. 그 이후로 미화는 자신의 허영심을 후회하며 일에 더 헌신적으로 몰두한다. 선녀는 그런 미화의 노력을 강진에게 전한다. 강진과 영식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선녀와 미화의 모습을 보고 반하게 된다. 결국, 네 명의 청춘남녀들은 통계원의 중매 없이도 10주년 입사축하행사에 함께 참여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후 영식과 선녀, 강진과 미화의 연인관계는 더욱 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