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준은 아버지 밑에서 호강을 누리며 살려는 청년이다. 어느 날 우연히 알게 된 미모의 처녀 수양이에게 반하게 되고 그녀에게 직업을 바꿀 것을 건의하지만 거절을 당한다. 수양은 제대 후 고향 대홍단으로 내려가 농장일을 돕는다. 신준은 지속적으로 수양에게 평양에서 같이 공부를 하며 가정을 이루며 살자고 고백하지만 단호히 거절당한다. 수양은 부모에게 의지하며 살길 원하는 신준에게 자신의 참모습을 보라며 충고를 하고 신준은 새 출발을 다짐하며 대홍단 군종합농장으로 자원 진출한다. 신준은 대홍단에서 피나는 노력으로 농장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그 과정에서 수양이와의 사랑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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