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돌이는 달결 20개를 주기로 하고 여동생 생일선물로 신발을 가져온다. 지금까지 모은 달걀은 모두 18개. 20개에서 두 개가 모자란다. 한편 낮잠을 자던 홍지주는 자신의 마당에서 낳은 달걀을 돌려달라고 하지만, 홍지주는 자기 마당에서 낳은 것이니 자기 것이라며 돌려주지 않는다.
달걀을 돌려받지 못한 돌이는 모자란 달걀 대신 물고기로 대신하려고 물고기를 잡으러 강으로 나간다. 이때 마침 지주도 더위를 참지 못하고 미역을 감으러 나간다. 지주는 강으로 나가면서도 마을 사람들에게 한 푼이라도 더 끌어 모을 요량으로 장부책과 주판을 가지고 간다.
강가에서 아이들이 물고기를 잡는 것을 본 지주는 강물이 자기 땅으로 흘러간다면서 아이들이 잡은 물고기를 내놓으라고 한다. 이에 돌이는 물고기를 강물에 풀어주고 강 건너편으로 간다. 지주가 옷을 벗어놓고 멱을 감는데, 갑자기 돌개바람이 불어와 지주의 옷이 돌이에게 날아온다. 지주 옷을 입은 돌이에게 지주는 자기 옷이라며 달라고 한다. 이에 돌이는 ‘옷에 이름이 쓰여진 것도 아니고, 자기 손에 들어왔으니 내 것이라며 돌려주지 않는다. 마을 사람들도 그 법은 지주가 만든 법이니 자기가 세운 법을 자기가 어길 수는 없다며 돌이 편을 든다.
어쩔 줄 몰라 하던 지주는 마침 마누라가 나타나자 도움을 구하며, 돌이에게 옷을 달라고 말한다. 화가 난 돌이가 강물에 옷을 던져 버리자 지주내외는 옷을 찾으러 소용돌이치는 강물로 뛰어든다.
돌이와 동네사람들은 욕심 때문에 목숨을 버린 지주 내외의 어리석음을 비웃는다.
[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