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통일거리에 5만 세대 살림집이 완공되어 거리는 새집들이로 축제 분위기이다. 영화 부연출가를 아들로 둔 노부부도 살림집에 입주하게 되어 마음이 들떠있다. 방송국에서도 나와 이 노부부를 인터뷰하려 하는데 또 다른 노부부가 등장하여 이들의 인터뷰를 방해한다. 서로에 대한 안 좋은 인상을 갖고 각자 새로 입주하게 된 자신들의 아파트를 찾아간다. 하지만 이 아파트에서 이들은 다시 한 번 마주치게 된다. 서로 자신들의 집이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부연출가 아들이 영화소품으로 사용할 가짜 입사증을 노부부에게 잘못 주어 그 집이 다른 노부부의 집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부연출가의 부모가 쫓겨나게 되지만 이들은 다시 한 번 영화세트장에서 마주치게 된다. 이유는 영화의 한 장면이 살림집 입주에 대한 소감을 인터뷰하는 장면인데 이 노부부들이 깜짝 출연의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인터뷰 장면은 단 한 부부에게만 허용되기 때문에 이들은 서로 경쟁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영화의 한 장면을 각자 연기하는데 두 노부부 모두 감동적인 사연으로 인터뷰장면을 연출한다. 이에 영화관계자는 이 두 가정의 감동적인 사연을 모두 영화에 삽입하기로 결정하면서 훈훈하게 극은 마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