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단에 입단한 영민과 만철은 입단 기념으로 나무를 심기로 한다. 영민의 형인 영수는 영민에게는 호두나무를, 만철에게는 잣나무 나무모를 가져와 나무 심을 장소를 알려주고 나무 푯말을 구하러 간다.
영민은 겨울이 되면 과일나무들이 심겨진 숲이 앙상해진다는 생각에 겨울에도 사철나무들로 푸른 숲이 될 수 있도록 만철의 잣나무와 자신의 호두나무를 바꾸어 자신의 고집대로 과일나무 숲에 잣나무를 심어놓는다.
반대로 만철은 과일나무 숲에 잣나무를 심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고는 자연실을 찾아간다. 자연실에서 나무심기 자료를 검색하던 만철은 과일나무 숲에 심어 놓은 영민의 잣나무가 참포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한편, 영수는 과일나무 숲에 심겨진 잣나무를 발견하여 다시 잣나무 숲으로 옮겨 심는다. 이 사실을 몰랐던 영민은 만철을 의심하며 결국 말다툼까지 하게 된다. 그러던 중에 영수가 나타나 잣나무에 붙어있던 나쁜 균들이 물앵두나무와 까치밥나무에 들어가 영양물질을 빨아먹으며 자란 뒤 다시 잣나무로 침습하여 참포병을 일으킨다는 것을 설명해준다. 그 이야기를 들은 영민은 다함께 자연실을 찾아가 참포병과 관련한 정보를 확인한다. 영민은 잣나무는 물앵두나무, 까치밥나무와 180m이상 떨어진 곳에 심어야 하고, 배나무와 향나무, 황철나무와 이깔나무, 소나무와 물참나무를 서로 가까이 심으면 안 된다는 것을 새로 알게 되어 앞으로 더 많은 자연 상식을 배워야겠다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