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생명활동에서 세포를 보호하고 세균들의 정상 균형을 보장하는 역할을 하는 물질은 글루코자민과 N-아세틸글루코자민이다. 이 두 물질은 단맛을 가지고 있는 흰색의 가루 상태인 아미노당의 일종으로 포도당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포도당의 일부가 효소의 작용을 받아 만들어지는 글루코자민과 N-아세틸글루코자민은 인체의 정상유지기능에 관여하는 물질을 만든다. 사람이 나이가 들게 되면 포도당으로부터 이 두 물질을 전환시키는 효소들이 결핍되어 평형을 이루던 정상균형이 파괴되면서 노화가 촉진되고 심장혈관계통질병, 골관절계통질병, 물질대사, 면역성, 난치성질병 등이 발생한다. 결국, 이 두 물질의 결핍은 모든 질병의 근원이 될 수 있는 요인이므로 글루코자민과 N-아세틸글루코자민의 섭취는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게와 새우를 비롯한 갑각류 껍질에 많이 들어있는 글루코자민은 갑각류의 특이한 결합 구조로 인해 음식을 섭취해도 인체에서 흡수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글루코자민과 N-아세틸글루코자민 분해기술이 최근 연구·완성됨으로써 이 물질들을 원료로 한 천연아미노당복합주사약과 지혈제 등의 다양한 의약품들이 개발되었다. 고지혈증을 가지고 있던 환자들에게 이 치료약을 투여한 결과, 20일 경부터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모두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후 낮아진 상태가 2년 이상 지속되었다. 이러한 약의 효과를 바탕으로 글루코자민과 N-아세틸글루코자민을 이용해 의약품 개발뿐만이 아니라 기능성 화장품과 건강식품에 도입하기 위한 연구 사업에도 박차를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