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철 소대장의 9분대 제대군인 30명은 김광철 묘소 앞에서 탄광으로 내려가기로 결심한다. 소대장 명훈과 소대원들은 다시 돌아올 날까지 훈장을 달지 않기로 한다.
명훈 소대장의 김광철 영웅소대는 생산총화에서 1등을 차지한다. 하지만 상수는 기사장의 딸인 진옥 기사의 노력으로 자신들이 받아야 할 새 적재기를 가로채서 1등을 했다는 이야기를 명훈에게 전한다. 명훈은 남을 희생시키면서 자기 이름을 빛내려고 했다는 것에 자책한다.
명훈은 영웅소대를 위해 그랬다는 진옥에게 화를 내고, 명훈에게 마음이 있던 진옥은 몹시 서운해 한다.
한편, 명훈은 탄광을 떠난다는 윤식의 편지를 받고 이것은 윤식을 구박만 하던 종구 탓임을 알게 된다. 명훈은 소대원들과 함께 윤식을 위해 여우털 벨트를 가지고 윤식을 찾아간다. 명훈은 소대원들의 마음을 전해주며 윤식은 동무들에게 고마워한다.
밤새 적재기 개조방안을 연구하던 명훈은 진옥이가 작성한 적재기 개조논문을 찾아내고 진옥에게 달려간다. 진옥은 이 모습에 감동하며 도와줄 결심을 한다.
한편 소대원 호택이 일을 하던 중에 아내가 찾아와 염소가 새끼를 낳는다며 집에 가자고 한다. 호택은 고민하면서도 집으로 향한다. 이 모습을 본 종구는 명훈에게 제명까지 언급하면서 화를 낸다.
명훈은 호택의 집에 가서 호택이 소대원들을 위해 염소젖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진심을 알아내고, 종구에게 전하지만 종구는 생산량만 중시한다.
한편 명훈의 부탁으로 종구의 애인인 남순을 만난 명훈이의 어머니에 대한 사연을 듣는다. 남순은 종구가 자신이 경기출전을 위한 차표를 구하지 못하고 있을 때 대학시험까지 포기하며 차표를 건네던 사람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종구는 도시 처녀는 잊어달라며 연락을 끊었기에 자신도 선뜻 결심을 못 했다는 것이다.
기사장은 명훈과 종구를 불러서 둘이 한마음 한뜻으로 일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묘목을 심기 위해 소대원들과 함께 뒷산으로 간 명훈을 찾아간 진옥은 명훈의 모습에 감동하며 함께 적재기를 개조할 결심을 한다.
결국 명훈과 진옥은 소대원들과 함께 적재기를 훌륭하게 개조하고 생산량을 늘린다. 생산량을 늘려가던 어느 날, 탄광이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기사장은 탄광 출입을 막고 갱을 옮기라고 한다. 갱을 옮기는 것은 김광철 영웅소대의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한 명훈은 갱을 옮기는 것에 동의한 종구를 비판한다.
종구는 자신을 반성하며 편지를 남기고 떠난다. 명훈은 진옥을 찾아 기사장과 진옥이 숨긴 방안을 알아내고 소대원들과 함께 탄광으로 향한다. 명훈과 소대원들은 김광철 동지 앞에 했던 맹세를 떠올리며 훈장을 달고 탄광으로 들어간다. 목숨을 걸고 탄광으로 들어간 명훈과 소대원은 미리 탄광으로 들어와서 일하고 있던 종구와 윤식을 발견한다.
명훈은 종구와 윤식에게 훈장을 걸어주며 함께 탄광을 지키는 작업을 한다. 결국 김광철 영웅소대는 탄광을 지켜내고 목표를 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