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국 부국장은 금요일에 회의를 소집하지만 철재일용품공장 지배인은 건설장에 일이 생겨 참석을 못하겠다고 한다. 관리국 부국장은 잠깐이면 된다며 회의 참석을 독려하고 자신이 참석해야 할 금요노동에는 박동무를 대신 보낸다. 하지만 금요노동에 행정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는 소식에 부국장은 황급히 작업장으로 간다. 부국장은 회의 생각에 금요노동이 손에 잡히지 않고 빠져나올 궁리만 한다. 그러던 중 작업장에서는 장비가 도착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위원장이 장비공장에 가게 된다. 그 틈을 타서 부국장은 사무실로 돌아온다. 부국장은 자신을 기다리는 지배인들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부위원장 때문에 늦었다고 한다. 그러나 자리를 잡고 앉는 순간 자신보다 먼저 도착하여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부위원장의 모습을 보고 부국장은 매우 당황해 한다. 사실 부위원장은 철제공장에 도착했을 때 지배인이 자리를 비우고 관리국 회의를 참석하러 갔다는 말에 작업장에서 관리국 부국장을 보고 오는 길인데 무슨 회의냐며 이상히 여겨 관리국으로 오게 된 것이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부국장은 금요노동에 성실히 임할 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