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비서는 평양에 새로 건설되는 고속도로 길가에 심을 11만 그루의 나무를 구할 대책을 강구한다. 이때 정림이 제시한 해결책으로 각 농장의 1년생 속성뽀뿌라나무까지 모두 포함한 명원군의 묘목들을 평양으로 지원하게 된다. 발전소 건설현장에서 리평은 리당비서와의 대화에서 책임비서의 딸인 윤경과 평범한 농장원인 자신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그녀와 헤어지기 위해 자신을 돌격대로 보내달라고 요청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책임비서는 사람을 편견으로 대하고 독단과 강권으로 지위를 행사한 리당비서를 꾸짖고 정림을 찾아가 윤경을 며느리로 받아달라고 간절히 부탁한다. 결국, 정림은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하며 그동안 있었던 책임비서와의 불편한 감정도 풀게 된다.
평양을 방문한 책임비서는 벼종자 개발을 하는 현수를 돕기 위해 연구사 윤경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경영위원장인 아버지 일로 책임비서에게 마음이 상한 윤경은 이를 거절한다. 그로부터 며칠 후, 현수의 딸 은진이 북부3호 벼종자 개발의 성공과 입당소식을 현수에게 전한다. 현수는 기쁜 소식에 감격한 나머지 그 충격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다. 현수의 죽음이 안타까운 책임비서는 현수의 조선로동당원증과 함께 그의 노고를 장군님께 전하여 당원증을 그의 아내와 딸이 대신 받게 된다.
어느 날, 평양으로 지원한 속성뽀뿌라나무를 본 수령님이 명원군 농장원들의 애국심을 높이 평가하며 속성뽀뿌라나무를 명원뽀뿌라나무로 명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그 이후로 명원군의 사람들은 농장과 발전소 건설에 더욱 열심히 참여하고, 모든 사람들의 축복 속에 리평과 윤경의 결혼이 성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