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김책공업종합대학 졸업반인 선화는 졸업과 동시에 연구원으로 들어가 박사과정을 밟을 꿈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박사원장이자 선화의 아버지는 선화를 강서약수공장으로 발령한다. 이는 강서약수공장의 지배인인 류성이 강서약수공장의 가스분리탑 발명에 실패를 거듭하자 박사원장에게 인재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기대에 못 미치는 발령에 선화는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실망감에 속상해 하지만 빠른 시간 내에 탄산가스 분리탑 설계를 마치고 연구소로 들어가 박사과정을 밟아야 겠다는 생각을 갖고 강서약수공장으로 향한다. 평양에서 능력 있는 처녀기사가 온다는 소식에 강서약수공장 일꾼들은 즐거워하며 선화의 일에 적극 도와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선화의 마음은 이들의 선의와 다르게 마음이 편치 못한다. 류성은 선화의 태도를 보고 선화에게 좀 너그러워 질 것을 요구하지만 선화는 자신의 동의 없이 자신에게 류성의 의견을 강요하지 말라며 자신의 이상은 이곳에 있지 않다고 한다. 이에 류성은 선화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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