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농장의 강범이 이끄는 2분조 청년작업반원들은 낮에는 농사일을 하면서 밤에는 선생 윤실의 지도로 대학입학시험을 준비한다. 어느 날, 2분조원들은 작업반장이 농장지배인의 딸인 희옥이 속한 1분조에만 좋은 땅을 배분하고 2분조에는 생산량이 낮은 밭으로 불공평하게 배분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사실에 분개한 강범은 작업반장을 찾아가 싸운다. 결국 반장은 강범의 폭행으로 병원에 실려가고, 강범은 보안서에 끌려간다. 강범의 행동에 크게 실망한 윤실은 강범에게 더 이상 작업반에 들어올 수 없다며 질책한다. 그러면서도 작업반장을 찾아가 밤새 간호하고, 보안서장에게는 교육자의 마음으로 강범에게 기회를 달라며 간절히 부탁한다. 대학입학시험 날, 윤실은 강범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부탁하기 위해 보안서장을 찾아간다. 때마침 작업반장도 나타나 편견과 편애를 가지고 작업반을 대했던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며 강범 대신 자신을 처벌해 달라고 말한다. 작업반장의 잘못을 알게 된 보안서장은 보안서에 있던 강범에게 대학시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결국, 강범은 모든 이들의 응원과 함께 시험을 무사히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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