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야흑송은 함경남도 금야군에서 자라는 껍질색이 곰방색을 띠는 소나무과의 나무이다. 소나무과에는 세 잎 소나무, 스트로브스소나무와 잣나무, 국수소나무, 맹산검은소나무, 보천소나무, 곰솔 등 여러 종류가 있다. 그 중에서 금야흑송은 동해안 중부에 자리잡은 강원도의 곰솔 숲에서 자연적으로 변이된 나무로써 소나무과 소나무속 곰솔종에 속하는 사철푸른 바늘잎키나무 품종이다.
금야흑송의 잎은 두 개의 묶음으로 된 진녹색의 바늘잎으로 잘 구부러지지 않으며 15~18cm정도의 길이로 처음에는 녹색을 띄지만 해가 지나면서 점차 밤색으로 변화된다. 또한, 가지 끝에 솔방울 열매가 많이 달리는 것이 특징이며 열매 속 씨앗의 질량은 20g으로 자연발아가 잘 된다.
금야흑송은 나무 뿌리에 뿌리톨들이 많기 떄문에 모래나 바위 틈에서도 잘 자란다. 이 때문에 해안가의 방풍림으로 조성하기에 알맞은 소나무이며 강원도보다 기온이 낮은 북쪽 지방의 함경남도 탄천시 주변에서도 잘 자란다. 곰솔에서 변이된 품종이지만 곰솔보다 더 빨리 자라고 더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자라는 특성이 있다.
금야흑송을 해안방풍림으로 조성할 경우 정보 당 5,000그루, 목재림 조성 시 정보당 3,300그루를 심어주는 것이 경제적이며 풍치림 조성에도 탁월하다. 조국의 귀중한 산림자원인 금야흑송을 널리 심어 해안가 주변의 수림화, 원림화 사업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뤄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