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옥이 작업과장으로 새로 부임되어 고치농장의 지도사업을 맡게 되고 강범을 비롯한 청년작업반원들은 작업반의 당세포조직으로 선발된다. 강범이 청년작업반의 반장으로 임명되자 윤실은 지난 7년 동안 제자들을 위해 머물렀던 고치농장을 떠나 마침내 교정으로 복귀한다. 어느 날, 허철이 군관이 되어 고향에 들른다는 소식을 들은 강범과 청년작업반원들은 기쁜 마음으로 허철을 맞이한다. 과거 허철과 단둘이 시간을 보냈던 금향 역시 허철을 축하하며 하모니카 선물로 서로에 대한 마음을 나눈다. 당에서 과업을 지시받은 희옥은 청년작업반원들의 숙소를 잠실개조에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작업반원들에게 숙소를 비우라며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한다. 그러한 희옥의 모습을 본 작업반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쌓이고 점차 일의 의욕도 잃어간다. 선녀를 통해 이 소식을 들은 윤실은 희옥을 찾아가 교원으로의 사명은 잊은 채 자기 명령만 중요시하는 희옥을 비판한다. 한편, 허철이 산불 소화를 하던 중 부상을 입어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청년작업반원들은 조국을 위해 희생정신을 보인 허철의 모습과 대조되는 자신들의 모습을 반성하며 희옥이 이끄는 잠실사업에 열심히 참여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자강도 고치농장에 장군님이 방문하여 제자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애쓴 윤실을 참된 교육자라 칭찬하고, 청년작업반원들은 장군님의 방문에 감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