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강범과 그 친구들은 시에서 취한 조치에 따라 샘물중학교에서 봉학중학교로 집단전학을 가게 된다. 그러나 첫 등교날 아침부터, 자전거로 장난을 치다 지나가는 여교원과 부딪히는 사고를 내고, 그 여교원은 오늘부터 봉학중학교에서 새학급을 맡은 강범의 담임교원인 박윤실이었다.
드디어 교실에서 만난 박윤실 교원과 강범은 서로를 보고 놀라게 되고, 박윤실 교원은 학생들에게 만만히 보이지 말라는 교장선생님의 충고에 따라 어지러웠던 교실을 정돈하고 남학생들에게 모자를 벗을 것을 말한다. 하지만 강범은 끝까지 모자를 벗지 않겠다고 버티고, 이에 박윤실 교원은 강범이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하여 혼을 내게 된다.
수업이 끝나고 박윤실 교원은 새로 전학 온 남학생들에 대해 알기 위해 샘물중학교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박윤실 교원은 강범이 심한 탈모로 인해 모자를 벗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 되고, 강범의 사정을 알지도 못한 채 화를 냈던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게 된다.
박윤실 교원은 강범의 탈모를 돕기 위해 의사인 남편에게 탈모 치료약을 받아 직접 약을 발라주며 위로하고, 더 나아가 강범에게 가발을 씌어주기 위해 교예극단의 단장을 만나 학생의 안타까운 사정을 말하고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처음에는 난색을 표하던 단장도 박윤실 교원의 노력과 헌신에 감동하여 자신이 쓰고 있던 가발을 벗어서 전하게 된다. 이러한 박윤실 교원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강범은 학생들 앞에서도 당당히 자신감을 갖게 되고 불량했던 모습에서 성실하고 바른 학급장까지 된다.
한편 강범의 반은 모내기 농촌지원을 나가게 된다. 그곳에서 동무들과 단합하여 지원활동을 하게 되고 박윤실 교원은 이번 기회로 사이가 좋지 않던 강범과 허철 일행이 화해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허철이 강냉이 속성가루를 몰래 빼돌리는 바람에 학생들의 식사가 부족해지자, 박윤실 교원은 학생들을 위해 대신 굶게 된다. 이 모습을 본 강범은 허철과 싸우게 되고, 자초지종을 듣게 된 허철은 선생님의 속을 태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게 된다.


[영문]

• 등록된 서평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