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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영화 개요

예술영화의 종류

북한의 영화는 유형에 따라서 예술영화, 기록영화, 과학영화, 아동영화로 구분한다. 또한 묘사 대상의 미학적 성질과 표현기법에 따라서 ‘정극영화’, ‘비극영화’, ‘희극영화’로 나누기도 하고, 표현 수단이나 기법에 따라 ‘음악예술영화', ‘인형영화’, ‘지형 영화’, ‘그림 영화’로 분류하기도 한다.

예술영화

  • 예술영화 사진
    우리가 일반적으로 영화라고 하는 극영화를 북한에서는 예술영화라고 한다.
    예술영화는 “인간과 그의 생활을 인물들의 말과 행동을 통하여 형상적으로 반영하는 영화의 한 종류”로 규정한다. 예술영화는 시간에 따라서 ‘장편 예술영화’, ‘중편 예술영화’, ‘단편예술영화’로 나누어진다. 북한 영화에만 있는 특이한 형식으로 다부작 예술영화가 있다. 다부작 예술영화는 영화 전체를 꿰뚫는 하나의 주제 아래 다시 몇 편의 영화가 모여서 하나의 주제를 이루면서 시리즈로 제작되는 대작 시리즈물이다. 

    대표적인 다부작 예술영화인 ‘민족과 운명’을 예로들면 전체 주제는 ‘내 나라 제일로 좋아’이고, 실존 인물들을 중심으로 제작된 3∼4편의 영화의 영화가 하나의 편(카프작가편, 차홍기편, 노동계급편 등)으로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술영화는 예술·오락성보다는 주제성이 강하다.
    북한에서 영화가 교양과 선전선동을 위한 목적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예술영화의 주제는 최고지도자에 대한 우상화와 당과 인민의 관계, 민족문화의 우수성 등이 대부분이다. 주제는 시기별로 차이가 있다. 1980년대 이전까지는 김일성의 항일혁명투쟁과 관련한 영화가 가장 많았다면 2000년 이후에는 경제문제를 다룬 영화가 많았고, 2010년을 즈음한 이후에는 인민생활 문제를 다루는 영화의 비중이 높아졌다. 

기록영화

  • 기록영화 사진
    기록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영상으로 기록한 영화이다.
    특정한 사건이나 큰 행사를 진행하면서 그와 관련된 사건을 기록하는 것이다. 기록영화의 주요 대상이 되는 것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행적이다.
     주로 김일성 주석의 현지 방문 지도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실무지도, 해외 순방, 각종 정치행사나 건설현장의 모습, 외국 국빈방문, 영웅칭호 수여기록 등을 담는다. 또한 '4월의 봄 친선예술 축전'과 같은 행사나 자연 풍경이나 역사물에 대한 촬영 등 주로 보존적인 성격이 강한 영화도 기록영화에 속한다.
    <백두산>, <사계절 아름다운 나라> 등이 대표적인 작품이다.

과학영화

  • 과학영화 사진
    과학영화는 과학기술 지식의 보급과 대중화를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과학기술과 생산 방법 및 법칙과 원리들을 흥미 있고 알기 쉽게 보여'줌으로써 과학적 인식을 확산하고 인민들의 생활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과학영화는 과학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과 관련된 각종 계몽이나 홍보가 주를 이룬다. 구체적으로는 농업이나 축산, 위생, 과학, 경제, 문화에 대한 인민들이 필요한 정보, 유익한 정보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대표적인 과학영화로 <흥미있는 유전자 공학>, <늦벌레가 죽인 기생벌>, <종자의 관리 및 처리>, <강철과 선철>, <초고압과 그 리용>, <명태를 맛있게 가공하자>, <키크기 운동>, <구석기 시대>, <식물의 운동>, <우리나라 노루와 사슴>, <천연기념물 3호>, <불개미와 산림보호>, <야산을 리용한 풀밭조성>, <전기>, <옥수수>, <비날론 공업과 인민생활>등이 있다.

아동영화

  • 아동영화 사진
    아동영화는 아동을 대상으로 만든 영화이다.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아동예술영화도 있지만 대부분은 만화영화로 알려진 애니메이션이다. 아동영화라고 해서 특별히 구분하는 이유는 아동들의 지적 수준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북한 문학예술은 리얼리즘을 유일한 창작방법으로 하는데, 아동영화의 경우에는 아동의 눈높이 맞추어 의인화된 캐릭터도 많이 등장하고, 만화적 기법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아동영화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이 많아졌고, 만화영화 속의 배경 그림도 사실적인 묘사가 많아졌다. 김정은 시대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평가되는 놀이공원이나 물놀이장, 곱등어관(‘돌고래 쇼’ 하는 곳) 등이 만화의 한 구성 요소로 삽입되어 있다. 고구려를 배경으로 하는 역사만화 제작도 눈에 띄는 점이다. 

    애니메이션의 제작 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동작도 부드럽고 디테일한 면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인다. 한 편을 제작하는 인원이 과거 10여명이었다면 최근 작품은 40∼50명 정도로 많아졌다. 집중적으로 아동영화 제작에 공을 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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