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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영화 최근 동향

달라진 애니메이션

  • 영화와 달리 북한 애니메이션은 상당한 수준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제작 수준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과 확연히 달라졌다. 북한 애니메이션의 최근 변화는 크게 캐릭터의 변화, 제작 수준의 변화, 기법의 변화로 정리할 수 있다.
  • ①첫째, 캐릭터의 변화에서 주목되는 것은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캐릭터가 사람인 작품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북한에서 애니메이션은 현대물과 고전물에 따라서 비교적 엄격하게 구분되었다. 현대물의 주인공은 캐릭터화 된 동물이었고, 고전물은 사람이었다. 비교적 엄격하게 구분되었던 고전물과 현대물의 캐릭터들이 바뀌었다. 최근에 제작된 아동영화에서는 현대물에서도 사람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2006년부터 제작되고 있는 <교통질서를 잘 지키자요> 시리즈는 ‘철남이와 고무공’(1부), ‘별이와 훈이’(2부), ‘동생이 쓴 축하장’(3부)는 사람이 주인공이다. 하지만<교통질서를 잘 지키자요> 시리즈의 4부 ‘꼬마 거부기’부터 10부 ‘한걸음’까지 10편에서는 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2010년 이후에 제작된 11부, 12부, 13부는 사람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최근으로 올수록 사람 주인공의 비중이 높아진다.
  • ②둘째, 제작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
    무엇보다 제작에 투입되는 인원이 늘어났다. 예전의 경우 아동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미술가들은 10여명 내외였다. 그러나 최근의 작품에서는 40명에 가깝다. 미술 뿐만 아니라 컴퓨터 배경 등을 포함하면 숫자는 더욱 늘어난다. 국가적 차원에서 애니메이션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동영화-주차장에서(교통질서를 잘지키자요 9부) 아동영화-주차장에서
(교통질서를 잘지키자요 9부)
아동영화-밤거리에서(교통질서를 잘지키자요 12부) 아동영화-주차장에서
(교통질서를 잘지키자요 9부)
  • ③셋째, 만화적인 요소가 늘어났다.
    북한에서는 사전적인 용어로 만화가 있기는 하지만 만화보다는 그림이라는 용어가 일반화되었다. 만화와 그림의 차이는 사실성에 있다. 만화는 다른 어떤 부위보다 큰 눈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한다. 북한 애니메이션에서는 동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경우에는 동물의 특성이나 사실성을 반영해야 한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은 아동영화보다는 그림영화에 가까웠다. 그런 북한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이 만화의 캐릭터화가 되고 있다. 만화는 캐릭터의 특성을 확대하여 특징적으로 그리는데 비해 그림은 사실적인 표현을 강조한다. 캐릭터의 눈을 비교해 보면 쉽게 구분이 간다.
  • ④넷째, 배경에서 구체적인 사실성이 높아졌다.
    예전에는 북한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되는 공간은 꽃동산이나 작은 골짜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애니메이션에서는 현재 평양의 시가지를 배경으로 하였다. 거리, 도시, 공원 등이 모두 현재 살고 있는 평양의 모습과 매우 유사하게 그려졌다. 거리의 풍경이나 배경을 사진 찍은 듯이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평양시내의 배경 아동영화-다시 그린 그림(교통질서를 잘지키자요 13부) 평양시내의 배경 아동영화-
다시 그린 그림(교통질서를 잘지키자요 13부)
태양전지판이 걸린 가로등 모습 아동영화-밤거리에서(교통질서를 잘지키자요 12부) 태양전지판이 걸린 가로등 모습 아동영화-
밤거리에서(교통질서를 잘지키자요 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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