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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영화 최근 동향

영화 합작과 개방 추세

  • 북한의 합작 영화가 늘어났다.
    합작 형식의 영화에서는 분위기도 그렇고 주제도 그렇고 경쾌하다. 북한 영화는 김정일이 관심을 가졌던 19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침체되었다. 전반적인 경제 위기는 영화제작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더하여 북한 체제의 지도부 교체라는 상황도 영화 제작에 집중하기 어려운 조건이 되었다.

    침체된 북한 영화가 김정은 체제에서 대외 합작을 확대하면서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주목하는 작품으로는 <평양에서의 약속><김동무는 하늘을 난다>가 있다. 2012년에 제작된 <평양에서의 약속>은 중국과 북한이 합작한 영화이다. <평양에서의 약속>은 중국과 북한의 특수한 관계가 영화제작에 영향을 미쳤다. 북한과 중국의 친선을 목적으로 2010년 영화 합작에 합의하였고, 중국의 장비로 촬영되었다.
  •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 영문 포스터 사진 예술영화-김동무는 하늘을 난다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Comrade Kim Goes Flying)>는 조선4.25예술영화촬영소에서 2015년에 제작한 영화이다.

    북한 최초로 영국·벨기에와 합작하여 제작하였다. 3개국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 북한 영화의 해외 합작이나 수출은 조선대외영화합작사에서 담당한다. 비슷한 기능을 하는 기관으로 조선영화수출입사가 있다.
    조선영화수출입사는 완성된 영화필름을 거래하는 기관으로 영화제작에 관여하지는 않고, 수출이나 판권과 관련한 사업을 한다.

    북한은 2000년대 중반부터 적극적으로 영화 수출이나 합작영화 제작을 추진하였다. 중국과 합작하여 제작한 <평양에서의 약속>은 조중친선을 기념하는 보다 분명한 목적으로 갖고 제작되었다.
    이와는 달리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는 경쾌한 스토리와 교예(서커스)라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오락영화에 가깝다. 국내에서는 2012년 10월 개최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영 형식으로 소개되었으며, 2013년 13회 광주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되었다.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으면서 토론토국제영화제 등 미국을 비롯한 유럽의 여러 나라에 초청되었다.
  • 합작영화는 아니지만 북한 내부의 모습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도 늘어났다.
    재독교포 감독인 조성형 감독의 <북녘의 내 형제 자매들> (2016년 개봉)은 북한의 허가를 받아서 북한 주민들의 일상을 심층적으로 취재한 다큐멘터리이다. 북한의 의도와는 다르게 북한 내부를 고발하는 영화가 되었지만 비탈리 만스키 감독의 <태양아래> 역시 처음에는 러시아와 북한 당국의 지원을 받아 북한 주민의 일상을 담고자 기획된 영화였다.

    북한 영화계의 이러한 변화는 김정은 체제의 ‘세계화’와 연관된 것으로 파악된다.
    고난의 행군 등을 겪으면서, 북한의 영화 제작 수준은 세계적인 수준과는 거리가 더욱 멀어졌다. 기획이나 투자 등에서도 여건이 어려워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작되는 북한 영화의 합작 사례는 세계적인 수준과 북한 영화의 수준을 줄이면서 영화 제작 노하우를 축적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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