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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영화 최근 동향

최근 북한 영화 트렌드 ‘정(情)’

  • 북한 영화의 주제가 바뀌고 있다. 1990년대 ‘고난의 행군’을 겪은 이후 북한 영화는 두 가지 문제를 중심적으로 다루었다. 하나는 정치에서의 ‘선군’이고, 다른 하나는 경제에서의 ‘실리’였다. 제대군인들이 군대에서 배운 정신으로 먹거리 문제를 비롯하여,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설정과 경제에서 실리를 살리는 방법에 대한 문제를 다루었다.
  • 정치에서 선군은 정치적 영역을 넘어 일상의 가치였다. 선군시대에 맞게 영화의 주인공 대부분은 제대군인이었다. 제대군인을 주인공으로 선군시대 군인정신으로 일상생활을 변화시키는 스토리였다. 한결같이 강조했던 것은 ‘희생’이었다. 희생 없는 혁명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 경제에서의 핵심은 ‘실리’였다. 양적인 성과에 매달리던 이전과 달리 실리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영화는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실질적인 이익을 높일 수 있는 방법과 구체적인 사례를 보여주었다.생산에서 실적보다는 실리를 살릴 것을 강조한 영화가 2000년대 초중반을 주름잡았다.
  • 영화 <부부지배인>(조선예술영화촬영소, 2001), <새령마루에로>(조선예술영화촬영소, 2005), <조국땅 한 끝에서>(2003), <봄향기>(조선예술영화촬영소, 2005), <그들은 제대병사였다>(조선예술영화촬영소, 2002), <내고향 바다>(평양연극영화대학, 2005) 등이 실리와 경제를 주제로 한 영화들이었다. 공장 현장에서 실리를 살리는 방법, 첨단 과학기술로 품질을 높이는 방법,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의 전환을 주제로 한 영화들이었다.
  • 선군과 실리를 중심으로 하던 북한 영화는 2010년을 즈음하여 달라지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하는 것은 사회주의 제도였다. 사회주의 제도의 핵심으로 ‘정(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당과 인민의 관계, 사람과 사람들 사이의 정을 주제로 한다.
  • 예술영화-인민이 너를 아는가>(2011) 예술영화-인민이 너를 아는가(2011)
    조선예술영화촬영소에서 2011년에 제작한 예술영화 <인민이 너를 아는가>는 정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가를 주제로 한다. 명천군에 인민위원장으로 부임한 유진옥은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똑소리 나게 일도 잘하였지만 인민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허선화를 ‘인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진정한 일꾼’으로 키워가는 영화이다.

    <인민이 너를 아는가>에서는 거듭 강조하는 주제는 정이다. ‘정으로 나가면 사회주로 나가는 것이고, 돈으로 나가면 자본주의로 나가는 것’이라며, 돈이 아니라 정으로 가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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